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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영향력이 큰 나라 미국의 역사와 기축 통화인 달러 그리고 그들의 특징에 대해 알아보자.

 

미국의 역사

1600년대 영국의 국교인 성공회는 천주교의 다른 분파인 청교도들의 박해와 말살을 자행했다. 1620년 청교도인 35명과 이민자 67명을 포함해 102명이 메이플라어호를 타고 신대륙으로 넘어간다. 긴 여행과 신대륙 현지에 적응하는 동안 많은 이들이 죽었지만, 원주민인 인디언들의 도움으로 정착할 수 있었다. 신대륙의 광활한 대지와 비옥한 땅은 이들을 통해 영국 본토에 알려졌고, 영국의 유력가들이 보낸 군대로 인해 최소 1억 명의 인디언들이 몰살을 당하고 살던 땅을 빼앗겼다. 영국 군대는 신대륙 전체의 인디언들을 모두 죽이고 약 5만 명 만을 모아 인디언 자치구에 몰아넣고 그곳에서 나올 수 없게 관리하였다. 이때, 신대륙의 비옥한 땅은 수많은 원주민들의 피에 절여졌고 그 위에 세워진 나라가 바로 미국이다. 유럽의 강대국들은 아메리카 대륙과 같은 노다지를 캐기 위해 아프리카 곳곳을 침략하는 식민지화에 동참하게 된다. 아메리카 대륙의 넓고 비옥한 땅을 경작하기 위해서는 많은 인력이 필요했고, 아프리카는 아메리카의 좋은 노예 공급지였다. 콜럼버스가 신대륙을 발견하게 된 사연 역시, 순수한 여행가의 로망은 아니었지만 신대륙의 발견이 이처럼 많은 이들을 비참하게 밟고 죽이게 될지는 몰랐을 것이다. 힘으로 원주민들을 학살하고 강제로 자유인을 노예로 만든 초기 미국인들에게는 자신들을 지켜줄 강력한 제도와 무기가 필요했다. 현재까지도 미국의 민주주의를 표현하는 단어는 법치 민주주의다. 초기 미국의 법은 흑인 노예들을 사람으로 취급하지 않았다. 이를 뒤집은 이가 아브라함 링컨이며 미국의 남북전쟁이다. 미국이 총으로 시작하여 총으로 망할 것이라는 공공연한 말은 미국의 역사에서 비롯된 것이다.

 

기축통화(달러)

미국의 기축통화는 현재 세계의 기축통화와 동일한 달러이다. 본래 은행은 16세기 영국의 금 보관소가 그 전신이며, 금 보관소에서 발행한 금 보관증이 바로 파운드였다. 1931년 1차 세계대전으로 많은 양의 금을 소진한 영국은 전쟁 중 금본위제를 중지하였으나, 부족한 금으로 인해 금본위제로 복귀하지 못했다. 결국 세계의 기축통화는 미국의 달러가 되었고, 미국은 막강한 힘을 얻게 되었다. 그러나 미국마저 1971년 금본위제를 폐지함으로 인해 세계의 화폐는 수천 년간 기축통화였던 금과 이별하게 된다. 미국은 선거철 때마다 남발되는 정치인들의 공약을 지키기 위해 많은 달러를 찍어 낸다. 달러를 찍어낸 미연방준비제도(연준)는 미국 정부에 달러를 빌려주고 연 6%에 가까운 이자를 받는다. 이는 미국인들의 세금으로 현재 미국의 부채는 수천조에 달한다. 결국 미국은 정치인들의 선심성 공약을 미래의 미국인들이 갚아 나가고 있는 것이다. 금과 이별한 미국의 달러는 사우디와의 빅딜을 통한 페트로 달러로 그 가치와 신뢰를 이어가고 있다. 달러의 글로벌 가치는 오직 원유에 국한된 것이다. 달러가 아닌 유로화를 받고 원유를 팔겠다고 선언한 후 비참한 최후를 맞은 이라크의 후세인은 이런 미국이 전 세계에 보내는 경고 메시지였다. 하지만 최근 암호화폐와 BRICS 등이 달러의 아성에 도전하고 있다. 최근의 SVB 사태와 2008년 리먼브라더스 사태가 겹쳐 보이면서 미국 금융시스템의 문제점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실제로 SVB 사태 이후, 비트코인과 금 선물 가격이 강세를 보였다. 세계의 기축통화로의 달러는 그 빛을 잃어가고 있는 것이 확실하며, 미국 역시 이 사실을 인지하고 있다. 코로나 사태 이후의 암호화폐 제재와 금리인상은 이후의 금융 주도권 역시 미국이 가지고 가기 위한 연출이다.

 

특징

미국은 1개의 특별구와 50개의 주로 이루어진 연방 국가이다. 또한 소수의 엘리트가 다수를 이끌어 간다는 엘리트주의의 표본인 나라이기도하다. 아직도 미국인들의 절반 이상은 글을 모르는 문맹이다. 예절과 도리, 상식 등을 알게 하기 위해서는 글을 먼저 가르쳐야 한다. 하지만 문맹률이 높은 미국은 강력한 권한을 경찰에게 주어 법치국가를 유지하고 있다. 문맹률이 높은 대부분의 국가들은 사회 발전이 더디고 범죄율이 높은 것이 일반적이지만, 미국은 소수의 엘리트와 달러 패권 그리고 이를 기반으로 막강한 군사력을 가지고 있다. 또한 범죄율은 강력한 처벌을 가진 법으로 어느 정도 균형을 이루고 있다. 미국은 특히 총기 사고가 많은 나라로, 뉴욕에서 총기에 맞아 사망하는 사고가 한해 5천 건을 넘기기도 했다. 부족생활을 하며 수렵 채집을 하던 부족 국가들은 규모가 커지고 농업이 발달하면서 지금의 국가로 발전하였다. 대부분의 국가들은 이 시기에 종교를 받아들여 사후 세계를 믿게 함으로, 사회의 안정을 도모해 왔다. 그러나 미국은 총과 자본으로 세워진 국가인만큼 총을 생산하는 거대 자본가들을 억누를 수  있는 정치력을 가지고 있지 못하다. 최초의 미국 흑인 대통령인 버락 오바마가 이를 시도했으나 보기 좋게 실패하였다. 이 같은 사례에서처럼 미국은 자본주의 국가의 상징이기도 하다. 모든 이민자들은 자본의 힘과 기회 앞에 평등하다. 철저한 자본주의 국가인 미국이 이민자들에게도 비슷한 기회를 제공하는 것은 그것이 미국에 이익이 되기 때문이다. 한 번의 실패로 인해 재기 불능에 빠지는 한국과는 다르게 미국은 성공할 때까지 기회가 주어진다. 이는 지금의 미국을 있게 한 원동력이다. 모든 앞선 기술과 인재를 미국으로 모이게 하여 국익에 도움이 되게 하였다. 가끔 보이는 인종을 떠나 재능을 사랑하는 모습으로 비치는 미국인들의 경험 속에 이러한 저변이 깔려 있는 것이다.